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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기회의 땅' 중국을 두드려라"…성공 전략은 철저한 현지화
2014-10-15 10:56:18
명원무역 (myeongwon) <> 조회수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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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 예방과 피로회복에 효과가 있어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는 유자차. 사실 중국에서도 2000년대 초반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당시 한국산이라는 점만 강조하고, 서로 단가 경쟁을 하면서 차별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중국 소비자에게 심는 데 실패했다. 현재도 상당수의 지방 식품업체들이 각 지방자치단체와 손잡고 중국 진출에 나서지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한번 무너진 이미지는 회복하기 어렵다.

#세계 최대 식품그룹인 미국 크래프트(Kraft)는 중국에 진출한 이후 20여년간 인지도가 낮았으나, 현재는 중국 시장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수입 브랜드로 꼽힌다. 이는 중국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 생산에 몰두한 결과다. 2007년부터 Kraft는 마케팅 전략을 수정, 중국 소비자에게 미국 식품을 제공하는 기업에서 현지 식품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인식될 수 있는 전략을 수립했다. 일례로 Kraft 과자인 '오레오' 당도가 너무 높아 중국인들이 외면하자 이들의 입맛에 맞게 당분을 조절했다.

국내 업체들이 중국 내수시장에서 느끼는 허탈감이 커지고 있다. 언론에 좋은 성과를 공개하는 몇몇 기업들을 제외하고는 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실정이다. 위의 예에서 보듯 무분별한 시장 진입은 한국식품 전체의 이미지를 떨어뜨리며, 글로벌 경쟁에서 도태될 수밖에 없다.

1978년 중국의 개혁개방이 시작된 이후, 수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중국으로 몰려 들었다.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30여년 넘게 경제성장을 지속해오며 막대한 소비 잠재력을 갖춘 거대 소비시장으로 떠올랐다. 중국 시장은 규모가 방대하기 때문에 '틈새시장'을 잘만 공략해 성공하면 보상이 크다.

현재 미국계 기업들이 중국 시장에서 막강한 지배력을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3년 사이를 보면 독일 및 중국 토종 기업들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중국기업 브랜드 연구센터(中?企?品牌?究中心)에 따르면 중국 내수시장에서 1등 브랜드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기업의 비중은 2011년 47.7%에서 2013년 44.6%로 소폭 감소했다.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 육성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기 때문이다.

중국 토종 기업은 글로벌 기업들과의 합작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생산 등을 통해 발빠르게 글로벌 기업들을 추격하고 있다.

여기에 중국 경제의 둔화와 인건비 상승, 외국 기업에 대한 혜택 축소 등으로 글로벌 기업이 중국에서 성공하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 확고한 1등이 아니라 상위권에 자리한 글로벌 기업들은 중국 토종 기업의 약진으로 점차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의 경우 중국 내수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도 안되지만, 우리나라 유통업이 중국보다 10년 이상 앞서 있다는 게 유통 전문가들의 전언이다. 문제는 한국 유통 및 식품 기업 등이 자리를 잡기 어렵다는 것이다.

하지만 중국은 다른 나라에 비해 압도적으로 성장 잠재력이 큰 만큼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다.

세계적인 미래경제 예측 컨설팅 그룹인 IHS 글로벌 인사이트에 따르면 중국의 지난 3년간 민간 소비는 1조2000억 달러가 증가해 미국(1조3000억 달러)에 이어 세계 2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의 고급 소비재 시장의 매출 규모는 2010년 13조2100억 위안에서 2020년 114조 위안으로 9배 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IHS 글로벌 인사이트 등 각종 연구기관은 수년 내 중국이 미국 시장에 이어 '세계 제2의 소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문가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제품력·명성을 가졌다 해도 이를 중국 문화와 결합시켜 '현지화'하지 않으면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어렵다고 조언했다.

지금까지는 중국의 고성장과 위안화 절상이 동반되면서 대중 수출 여건이 좋았지만, 중국 역시 경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중국 경제성장률은 올해 7.4%에서 내년 7.2%로 다소 낮아질 전망이다.

중국 정부가 수출보다는 내수중심의 성장을 표방하는 것도 우리에게 부담이다. 특히 원화가 위안화 대비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해 서용구 한국유통학회 회장(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중국인들이 식품과 화장품 등을 구매할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을 위해 우리나라를 찾으면서 앞으로 중국인 관광객 관련 시장은 지금보다 100배 넘게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우리나라 문화나 라이프 스타일이 중국보다 앞서 있으니까 제품력·경쟁력에서 계속 우위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 불황과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침체된 내수시장에 중국인 관광객들이 '가뭄에 단비' 같은 존재로 자리한 만큼 체계적인 접근과 차별화된 전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교수는 "일단 방한한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성향을 분석해 이들의 니즈를 완전히 충족시키고, 인구 1000만명 이상의 인구를 보유한 메가시티(Mega-city)를 적극 공략해 구매력이 높은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최대 격전지인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우리나라 유통기업에게 '기회의 땅'임은 틀림없다. 중소유통업체의 진출은 어려워도 중소제조업체의 입점이 가능하도록 중국에 진출한 유통업체의 지원책도 상당 부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출처 - 무역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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