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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지갑 얇아진 미국인들, 스토어브랜드 찾는다
2020-09-14 11:39:21
명원무역 (myeongwon) <> 조회수 2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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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얇아진 미국인들, 스토어브랜드 찾는다

고용 불안, 미래 불확실성에 가성비 높은 제품 선택

 

미국에서 소매 유통업체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스토어브랜드 제품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프라이빗 레이블(Private Label) 또는 자체 상표로도 불리는 스토어브랜드 제품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시장에서 세를 넓혀나가고 있는 것이다.

◇ 스토어브랜드의 성장은 코로나19 덕분?=시장조사기관 닐슨과 자체상표제조자협회(PLMA)에 따르면 지난 1분기 미국 소매점에서 판매된 스토어브랜드 제품은 전년 동기보다 14.6% 늘어난 384억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판매량 역시 12.8% 증가한 132억 개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제조업체 제품인 내셔널브랜드(NB)의 매출과 판매량은 각각 11.5%와 9.2% 늘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슈퍼마켓, 할인점, 창고형 매장 등을 중심으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나타나면서 가격이 더욱 저렴한 스토어브랜드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PLMA의 브라이언 샌로프 회장도 “소비자가 느끼는 공포심리가 행동으로 나타난 것”이라며 “전염병 위기로 소비자의 스토어브랜드 수용도가 더욱 높아졌음을 통계로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화장지, 일반의약품(OTC), 손소독제 등 수요 급증 상품을 중심으로 스토어브랜드 제조업체들의 업황이 호조다. 소매 유통채널별로 스토어브랜드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곳은 대형 마트로 1분기 매출과 판매량은 각각 16.6%와 16.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슈퍼마켓의 스토어브랜드 매출과 판매량 증가율은 18%와 22.3%였으며 드럭스토어는 13%와 12.4%였다. 스토어브랜드 제품 판매는 매년 꾸준한 속도로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 점유율을 키워왔다.

2017년 1248억 달러였던 매출은 2019년 1365억 달러로 성장했으며 시장 점유율은 18.8%에서 19.2%로 0.4%포인트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코로나19로 내셔널브랜드의 차선책인 스토어브랜드에 더 큰 관심을 갖게 됐다”면서 “소비자들이 사용해보고 만족감을 느끼면 가성비 좋은 스토어브랜드에 안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경제위기가 기회인 스토어브랜드=코로나19로 대량해고 사태가 잇따르고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산되면서 미국 소비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소비를 최대한 줄이고 불확실한 미래에 대비해 저축을 늘리는 한편 소비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성비의 가치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로 미국 경제분석국에 따르면 4월 미국인의 저축률은 33%로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데이코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불확실성과 바이러스 공포가 소비자들의 정상적 지출 의지를 억누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사재기가 기승을 부리던 당시에는 브랜드에 상관없이 구입 가능한 제품을 장바구니에 담아 넣는 과정에서 스토어브랜드 판매가 증가했다면 경제 재개가 시작된 시점에서는 씀씀이를 줄이고 가성비가 높은 제품을 구입하기 위해 스토어브랜드를 선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RI는 “미국 소비자들은 편의점에서 스낵이나 음료 구입을 줄이는 대신 달러스토어에서 장을 보거나 스토어브랜드 지출을 늘리는 등 경기 침체시기의 구매패턴을 보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 같은 패턴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코로나19 이전부터 내셔널브랜드를 위협하던 스토어브랜드 제품 판매는 향후 경제 불안감과 소비 위축의 영향으로 더욱 늘어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측했다.

◇ 우리 기업 시사점=최근 미국 유통업계에서는 스토어브랜드 런칭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식품, 건전지, 청소용품 같은 생필품은 물론 패션과 뷰티 업계도 자사 브랜드를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도 식품, 생필품, 의류, 홈퍼니싱 등 소비재 모든 품목에서 스토어브랜드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은 코로나19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전염병 사태로 직격탄을 맞은 백화점 콜스조차 여성복과 운동복 라인 판매 강화를 위해 스토어브랜드 런칭을 계획하고 있으며 JC페니는 의류 부문의 스토어브랜드로 매출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유통업체들의 스토어브랜드 확장 열풍은 품질 경쟁력은 갖췄지만 미국 내 브랜드 인지도가 낮은 한국 기업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스토어브랜드 점유율이 높은 식품업계는 K-푸드 트렌드를 발판으로 미국에 진출하는 전략을 구사해볼 만하다.

아시안 식품을 유통하는 바이어 A씨는 “한국에서 잘 알려진 내셔널 브랜드 외에 좀 더 저렴하게 판매할 수 있는 스토어브랜드 제품이 더욱 다양화되는 추세”라고 소개했다.

[한국무역신문 제공]

출처: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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