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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굿바이 초저금리시대...한은총재 "긴축발작 가능성 크지 않다는게 중론"
2017-07-04 11:53:24
명원무역 (myeongwon) <> 조회수 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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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초저금리시대...한은총재 "긴축발작 가능성 크지 않다는게 중론"

 

미국에 이어 유럽중앙은행(ECB)이 양적완화 축소를 시사하며 긴축 모드에 돌입하면서 한국은행도 긴장감 속에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달러화 강세, 유가 하락 등 글로벌 시장 상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재까지 한국을 포함해 신흥국이 받을 영향은 그리 크지 않다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미국은 올해 기준금리를 두 차례 인상해 1.00~1.25% 수준으로 올렸다. 한국 기준금리(1.25%)와 같은 수준이다.

특히 미국이 9월 또는 12월에 추가로 기준금리를 인상하게 되면 양국 금리는 2007년 8월 이후 10년 만에 역전된다.

최근엔 영국중앙은행과 영국중앙은행도 긴축을 시사하고 나섰다.

선진국 긴축은 신흥국들에겐 위기의 시작이 될 수 있다.

신흥국에서 외국인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면 경제가 흔들릴 수 있다.

한국도 미국과 금리차 역전을 앞두고 있어 고민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 당 50달러 아래로 떨어져 물가 둔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데다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가

한국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주열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 변화 맞이할 것"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4일 한은 본관에서 열린 경제동향간담회에 참석해

"금융위기 이후 약 10년간에 걸쳐 초저금리와 대규모 양적완화로 이어진 선진국 통화정책 기조가 변화를 맞이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 총재가 지난달 24일부터 28일까지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국제결제은행(BIS) 중앙은행 총재회의와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 참석한 뒤 처음 열리는 공식회의 발언이다.

최근 선진국의 통화정책이 긴축 기조로 빠르게 바뀌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약 9년 동안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돈을 풀어온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유동성 파티가 막을 내리는

셈이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 총재는 지난달 27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ECB 연례 총회에 참석해

"유로존의 신호들이 강력한 회복을 보여주고 있으며 디플레이션의 힘이 리플레이션의 힘으로 대체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리플레이션은 디플레이션을 벗어나 인플레이션까지는 이르지 않은 상태를 뜻한다.

드라기 총재의 발언은 유로존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낸 동시에 유럽중앙은행이 꾸준히 시사했던 연말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을

높은 것이다.

그동안 드라기 총재가 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을 전환하는 방안을 고민해 왔다면 이번 발언을 통해

사실상 유럽의 긴축 행보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 것으로 시장에서는 평가하고 있다.

영국 중앙은행(BOE) 역시 긴축을 시사하고 나섰다. 마크 카니 영국중앙은행 총재는 지난 27일(현지시간) "약한 소비 지출에도

성장이 지속한다면 앞으로 몇 달 안으로 기준금리 인상 논의가 시작될 수 있다"고 발언해 긴축 가능성을 알렸다.

일본도 통화정책의 미묘한 변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은행은 표면적으로는 출구전략 논의가 시기상조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일본중앙은행은 지난달 16일 기준금리를 현행 -0.1%로 동결하면서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을 정상화하는 출구전략을 시사하긴

시기상조"라고 밝혔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본이 이미 기술적인 긴축 정책을 시작한 것으로 평가한다.

구로다 총재가 "현재 일본은행의 국채매입 속도가 목표치 80조엔보다 낮은 연간 60조엔 내외"라고 언급한 것을 두고 테이퍼링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의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14일(현지시간) JP모건을 인용해 일본은행이 지난달 사들인 국채 규모가 716억 달러로

지난 2014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며 "BOJ가 통화정책의 고삐를 은밀히 조이고 있는게 아닌지 의구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긴축발작(taper tantrum) 같은 금융불안 가능성은 낮아" 주요 선진국들의 긴축은 신흥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몰고 온다.

선진국들의 양적완화 축소와 금리인상은 전세계 유동성과 투자 자금의 위축을 가져오고, 미처 경기 회복세가 미진해지거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신흥국 경기가 타격을 받을 수 있다.

과거에도 전세계 긴축 시기에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에서 선진국으로, 원자재 시장에서 미국 국채 등으로 이동하는 자금의 대환류

(로테이션)가 일어나면서 취약한 신흥국들이 벼랑끝으로 내몰리는 일이 있었다.

한국은행도 전세계 긴축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이날 경제동향간담회에서 "미 연준은 이미 금리인상과 더불어 보유자산 축소를 예고한 상황인데,

드라기 ECB 총재도 유로지역의 경기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 양적완화 축소의 가능성을 처음으로 시사했다"며

"이같은 선진국 통화정책의 기조변화가 신흥국의 금융불안을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신흥국의 외환보유액

증가 등 대외건전성 제고, 글로벌 경기회복세 등을 감안할 때 2013년 긴축발작(taper tantrum) 같은 금융불안의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중론이었다"고 밝혔다.

선진국 통화정책 정상화가 시장에서 예측가능한 범위에서 점진적으로 진행될 경우 신흥국들이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총재는 그러면서도 "다만 그간 국제금융시장에 공급된 막대한 유동성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만큼 신흥국 입장에서 확실한 대비태세가 필요하다는 점이 강조됐다"며 "한국은행도 이 같은 인식하에 주요국의 통화정책

추이, 글로벌 자금이동 동향 등을 면밀히 점검하면서 적절히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총재는 지난달 12일 처음으로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당시 "앞으로 경제상황이 보다 뚜렷이 개선될 경우에는 통화정책 완화정도의 조정이 필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처음으로 긴축을 시사하는 발언을 내놓은 것은 물가안정과 수출 호조를 바탕으로 한 긍정적인 경제 여건 때문이었다.

하지만 이후 국제유가가 5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잘나가는 수출이 타격을 받을 우려가 생긴데다 물가 상승률이 둔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어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136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도 통화정책을 펼치는 데 부담 요인이다.

하이투자증권 박상현 연구원은 "상반기에 국제유가가 50달러로 오른 효과 때문에 물가가 조금 오른 부분이 있지만 하반기에는

이런 효과가 상당 부분 사라지면서 물가 압력이 둔화될 것"이라며 "물가 압렵이 둔화되면 한은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해 고민도

커질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뉴시스 제공]

 

출처 : 한국 무역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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