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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세계 의료장비 시장 장악할 것"
2020-07-07 09:44:22
명원무역 (myeongwon) <> 조회수 382
14.52.203.83

"코로나19 이후 중국이 세계 의료장비 시장 장악할 것"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에도 정부의 막대한 지원에 힘입어 의료장비 분야에서 세계 시장을 장악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전부터 독보적이었던 중국의 의료장비 부문 시장지배력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더욱 강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싱크탱크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PIIE)에 따르면 중국은 코로나19 사태 전에도 호흡기, 의료용 마스크, 고글, 보호복 등 의료장비 생산량이 다른 국가들의 생산량을 합친 것보다 많았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마스크 약 200억 개 중 절반가량이 중국산이었다. 압도적인 생산량의 배경에는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있었다.

시진핑 중국 정부는 2017년 '중국제조 2025' 정책의 일환으로 핵산 검사키트 등 의료장비를 집중 육성 산업으로 지정했다. 중국제조 2025란 2025년까지 의료·바이오, 로봇, 통신장비, 항공 우주, 반도체 등 10개 첨단 제조업 분야를 육성한다는 정책으로, 정부는 이를 위해 약 3천억 달러(약 360조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중국은 의료장비 생산업체에 대규모 보조금을 지원했다. 중국 최대 의료장비 제조업체 선전마인드레이는 지난 3년간 정부 지원금을 연 1천660만 달러(약 199억원)씩 받았다고 NYT는 이 회사 문건을 인용해 전했다.

마스크 제조사인 위너 메디컬과 광저우 임푸르브(Improve) 역시 연 수백만 달러씩 정부로부터 지원받았다고 NYT는 덧붙였다. 중국 당국은 병원 측에 의료장비의 국내 조달을 압박하는 방식으로도 업계를 육성했다.

약 3년 전 중앙정부 지침에 따라 쓰촨(四川)성이 수입 가능한 의료장비 항목을 절반 정도로 줄인 것이 대표적 사례다. 후베이성, 랴오닝성, 산둥성 등에서도 비슷한 조치를 도입했다.

올해에는 신규 공장을 설립하려는 의료장비 업체에 정부가 부지 확보를 지원해주기도 했다. 지난 2월 15일 저장성 항저우(杭州)시는 호흡기 생산을 늘리려는 현지 제조업체에 1.6에이커(약 6천500㎡)에 달하는 공장부지를 내줬다.

광둥성과 산둥성 지난(濟南)시 역시 최근 의료장비 제조사들에 대해 토지 규제를 완화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이런 정부 지원에 힘입어 중국 제조사들은 코로나19 팬데믹 국면에서 의료장비 생산을 급격히 확대할 수 있었다.

마자오쉬(馬朝旭) 중국 외교부 부부장(차관)에 따르면 올해 3∼5월 중국이 수출한 마스크만 약 706억개에 달했다. 지난해 전 세계 마스크 생산량의 3배가 넘는다.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의료장비 제조업은 안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산업으로 재평가를 받았다.

그런 맥락에서 프랑스와 미국 등 선진국들은 의료 장비의 중국 의존율을 줄이기 위해 자국 생산 확대를 공언했다. 하지만 중국이 수년의 노력 끝에 확보한 시장 지배력을 완화하는 데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NYT는 "중국은 앞으로 수년간 의료장비 시장을 장악하기 위한 토대를 마련해놨다"고 평가했다. 다만 코로나19 사태 종식 이후엔 의료장비업체들이 수요 감소로 위기를 맞을 것이라는 지적이 내부에서도 나온다.

중국 시사평론가 차이언즈는 지난 4월 한 매체 기고문에서 "많은 마스크 제조사들은 공급 잉여에 직면해 이윤이 줄면 폐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연합뉴스 제공]

출처: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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