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코로나19로 수요감퇴 우려에 반락...WTI 10.7%↓ 브렌트 5.2%↓
국제 유가는 20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악화 우려가 커지면서 반락해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이날로 기한을 맞은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4월 인도분은 전일 대비 2.69달러, 10.7% 크게 떨어진 배럴당 22.5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WTI 5월 인도분은 3.28달러, 12.7% 급락한 배럴당 22.63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북해산 기준유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49달러, 5.2% 대폭 하락한 배럴당 26.98달러로 폐장했다.
일시 WTI는 배럴당 20달러 밑으로 내려가 1991년 걸프전쟁 이래 최대 낙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 1주간 WTI는 29%, 북해산 브렌트유도 20% 곤두박질쳤다.
모두 4주 연속 하락했다.
코로나19 전파를 막기 위해 뉴욕주가 출근금지령을 내리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에 대한 출입국 제한을 발표했다.
영국에선 식당과 술집의 영업제한에 나서는 등 세계적으로 경제활동 규제가 확대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일일 세계 원유수요가 통상보다 10%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고 관측하고 있다.
[뉴시스 제공]
출처: 한국무역협회 홈페이지